<DJ헤라의 꼭 들어야 할 앨범>Joan Baez/Joan Baez

1950년대 말 보스턴의 커피하우스를 전전하며 연주하던 존 바에즈1959년에 뉴포트 포크 페스티발에 참가하면서 널리 알려졌다. 천사같은 목소리의 예쁜 아가씨가 청중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것이다. 여기서는 후에 그녀의 특징으로 부각되는 이데올로기적 입장은 보이지 않지만 이 시기에도 정치성은 그녀에게 중요했다. 전 멤버가 공산주의자라는 혐의를 받고 있던 포크 그룹 위버스의 음반을 발매한 뱅가드라는 작은 레이블을 선택해 음반계약을 체결한 것이다.

 

 

 

 

그 결정은 바에즈와 뱅가드 모두에게 좋은 결실을 가져왔다. 이 셀프타이틀 데뷔앨범은 지금까지도 여성 솔로 포크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고 있으며, 바에즈가 받은 6장의 골드레코드 가운데 첫 장을 기록했다. 바에즈는 뱅가드를 통해 17장의 음반을 발매했다. 후에 포크의 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밥 딜런과의 인연과 연관해 여왕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.

 

 

 

 

 

20세에 발표한 이 데뷔앨범은 영국과 미국의 발라드 등 구전 포크송을 담고 있는데, 특히 'Wildwood Flower'와 'House Of The Rising Sun'은 떨리면서도 청아한 그녀의 목소리를 잘 보여준다. 아직은 그녀가 저항운동의 선두에 나서기 전이었지만, 이 앨범에 나타난 그녀의 강인함과 연민 그리고 용기는 새로운 세대를 위해 포크음악을 재탄생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