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DJ헤라의 꼭 들어야 할 앨범>The Beatles/A Hard Day's Night(비틀즈)

대개 앨범 두 장을 차트 정상에 올렸다면, 성공의 정점을 의미하겠지만 비틀즈에게는 시작에 불과했다. 'Meet The Beatles'와 두 번째 앨범이 미국 차트에서 거의 연달아 정상을 차지하고 불과 몇 주 후 'A Hard Day's Night'이 그 뒤를 이었다.

 

 

 

 

전작과의 차이라면 처음으로 앨범 전체를 자작곡으로 채웠다는 점이다. 모두 존 레논과 폴 매카트니의 공동 작곡으로 표기되어 있지만, 세 곡을 제외하면 모두 레논의 곡이다. 그러나 매카트니의 'And I Love Her'와 'Can't Buy Me Love', 'Things We Said Today'는 양보다 질의 중요성을 입증했다.

 

 

 

 

프로듀서 조지 마틴은 미국 발매판에서 'Any Time At All',Things We Said Today', 'When I Get Home', 'You Can't Do That' 그리고 'I'll Be Back'을 모두 연주곡으로 대체했다.

 

 

이 앨범은 타이틀 트랙에서 조지 해리슨의 리켄베커 12현 기타소리가 들리는 순간부터 소박한 기타 팝의 최고 경지를 보여준다. 존 레논은 자신의 영웅 엘비스가 영화에서 보여준 형편없는 모습때문에 영화(하드 데이즈 나이트)는 한심하고 따분한 팝 영화 수준으로 떨어져서는 안된다고 고집했고 영화와 동시에 진행된 이 앨범에도 그만큼 엄격한 기준을 요구했다.

 

 

'I'm Happy Just To Dance With You'와 'Tell me Why'같이 가벼운 곡도 있지만 'And I Love Her', 'If I Fell'과 같은 사랑스러운 곡이 균형을 잡아준다. 'A Hard Day's Night'과 'Any Time At All'과  같은 강한 락 넘버는 얼마 후 기타 영웅으로 등장한 버즈에게 영향을 미쳤으며, 이후로도 기타를 잡는 젊은이가 존재하는 한 언제까지나 그 영향력은 이어질 것이다.